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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사드 배치에 중국소비株 지고 방산株 떴다

김용갑 기자I 2016.07.08 15:20:32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에 사드(THAAD)를 배치키로 최종 결정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가 들썩였다. 화장품 등 중국 소비관련주(株)와 남북경협주는 하락한 반면 방위산업 관련주는 상승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 주가는 전일대비 4.42% 하락한 42만150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 지주회사인 아모레G(002790)도 4.66% 하락했다. 한국콜마(161890)잇츠스킨(226320)은 각각 5%, 6%가량 하락했고 LG생활건강(051900)도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화장품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한미의 사드배치 소식에 대중국 관계가 악화되면 중국 관련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화장품주는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대체로 오르고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설화수와 이니스프리의 인지도가 올라간 데다 마몽드나 라네즈 같은 스테디셀러 매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해외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늘어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중국시장에서 고급 상품군의 인기 급증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한국콜마와 잇츠스킨도 중국 화장품시장 성장 수혜주로 꼽혀 왔다.

아울러 카지노 등 유커 수혜주들도 뒷걸음질했다. 파라다이스(034230)(-5.14%), GKL(114090)(-6.17%) 등이 약세를 보였다. 하나투어(039130)(-3.50%), 모두투어(080160)(-1.05%) 등 일부 여행주도 하락했다.

남북경협주도 뒷걸음질했다. 북한도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어 남북관계가 경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재영솔루텍(049630)은 전일 대비 6.73% 내린 3395원에 마감했다. 신원(009270)(-4.62%), 좋은사람들(033340)(-0.97%) 등 다른 개성공단 입주업체도 하락했다.

반면 방위산업 관련주는 사드 배치 결정 소식에 상승했다. 사드 배치로 국방비 등이 증가하면 방위산업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빅텍(065450)은 전일 대비 25.19% 오른 3330원에 마감했다. 다른 방위산업 관련주인 스페코(013810)(11.11%), 한국항공우주(047810)(2.57%), 휴니드(4.69%), 아이쓰리시스템(3.53%), 퍼스텍(3.43%), LIG넥스원(1.2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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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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