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복권의 사행성이 주식보다 낮고, 국민 10명 중 6명은 ‘복권이 있어 좋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성인남녀 1000명 중 629명은 ‘복권이 있어 좋다’고 평가했다. 반면 사행성 사업이라고 인식을 한 사람은 82명 정도로 카지노(93.5%), 경마(90.3%), 주식(20.2%), 스포츠토토(19.2%)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10년 57.5% 수준이었지만 2011년(61.9%), 2012년(62.5%), 2013년(64.5%) 꾸준히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복권 구입자 중 절반 이상은 5000원 이하로 소액으로 구입했다. 1년간 평균 구입 횟수는 13.4회로 평균 구입횟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구매자의 소득분포를 보면 10명 중 5명 이상은 월 평균 소득 200만~400만원인 가구였다.
복권의 중복과 과몰입 예방을 위한 전자카드제도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현금구매유지(46.1%), 현금구매 병행(30.2%), 도입찬성(14.6%) 순이었다.
반면, 복권 기금의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인지도는 45% 수준에 그쳤다.
국민 대부분은 복권기금이 지원돼야 할 분야로 저소득층 주거안정(58.9%),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24.8%), 국가유공자 지원(9.1%), 재해·재난 등에 대한 지원(4.0%) 순으로 꼽았다.
안병주 기재부 과장은 “복권에 대한 사행성 인식이 크게 개선돼 건전한 오락과 나눔문화로 정착돼 가고 있다”면서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만큼 복권 기금의 선용사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