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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을 춤추게 한 '점핑샷' 원조 필립 할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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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구 기자I 2013.11.14 15:56:52

마릴린 먼로와 리처드 닉슨의 '점핑위드러브'전
12월3일~내년 2월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오드리 헵번 점핑샷(사진=필립 할스만)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아마도 누구나 한 번쯤은 점핑하는 사진 연출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하나둘셋 구령에 맞춰 친구들과 동시에 폴짝 뛰어오르며 발이 땅에서 떨어진 찰나를 카메라에 잡으려고 무던히 노력했던 적이 있었을 것 같다.

바로 이 ‘점핑 사진’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필립 할스만의 전시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필립 할스만은 1940~1960년대에 걸쳐 최고의 인물사진 작가로 평가받는다. 할리우드 톱스타들은 물론 다양한 세계 리더들의 점핑샷을 촬영해 혼란스럽고 지쳐있던 사회와 젊은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 라이프 매거진 최다인 101번의 표지 촬영 기록도 갖고 있다.

점핑샷을 찍어봐서 알겠지만 이건 촬영 노하우가 제법 요구된다. 더구나 그 피사체가 유명인이라면 대상을 카메라 앞에서 뛰어오르게 하기까지 얼마나 고된 설득의 과정이 있었을지 미뤄 짐작이 가능하다.

할스만이 점핑하게 만든 인물들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를 비롯해 영화배우이자 모나코 왕비인 그레이스 켈리,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 영국 왕실의 윈저공, 화가 마르크 샤갈과 살바도르 달리 등 세계 최고의 화제의 인물들이다. 도무지 이들이 제자리에서 폴짝 폴짝 뛰어올랐으리라고는 상상을 할 수가 없다.

여기엔 남다른 심리학적 의미가 담겨 있다. 마음이 열리고 즐거워지는 순간이다. 사람들은 이를 ‘심리적 초상화’라고 불렀다.

전시는 점핑샷을 포함해 ‘드리밍(Dreaming)’과 ‘러브(Love)’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제목이 ‘점핑위드러브: 세기의 인물과 날다’전이다.

모두 200여점이 공개된다. 작품 속 유명인사들의 소품도 있다. 특히 ‘러브’ 섹션에선 오드리 헵번의 사후 20주년 컷과 마릴린 먼로의 사후 50주기 미공개 컷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12월 3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성인 1만2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1만원과 7000원. 휴관일은 없다. 02-532-4407.

마릴린 먼로 점핑샷(사진=필립 할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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