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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대) FOMC 하루前 '소풍전날' 혹은 '태풍전야'

김유성 기자I 2013.07.29 18:14:5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7월말과 8월초가 만나는 한 주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계속되는 가운데 굵직한 행사와 재료가 발표된다.

30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우선 관심사다. 채권매입 규모 축소 여부와 기준금리 조정을 놓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활발한 논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들의 대화 내용과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뉴욕 증시는 관망세로 마감했다. FOMC를 하루 앞둔 29일 시장 분위기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기존 양적완화(QE)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QE 규모를 줄일 것인지를 놓고 활발한 토론이 오가겠지만 결과 발표만큼은 기존 안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불안을 재점화하는 불필요한 상황을 막겠다는 뜻이다.

31일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예상치는 1% 미만이다. 2일에는 7월 실업률이 나온다. 예상치는 전월(7.6%) 대비 다소 낮아진 7.5%다. 연준이 QE 축소를 시사하기 위한 경기 기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시아에서는 세계 3위 경제대국 일본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최근 통화 팽창 정책이 일본경제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판에 박은 듯한 이 발언은 아시아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대신 중국 경기둔화 리스크가 불거졌다. 중국 공공부채 우려가 커진데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순익 증가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날도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6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6.7% 보다 떨어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 :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 6월 잠정주택판매(전월 +6.7%, 예상 -1.1%)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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