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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김기문 회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톱 밑 가시로 상징되는 애로사항 건의에 귀를 기울이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로부터 손톱 밑 가시 사례 300건을 받았는데 총리실에서 해결해줘야 할 부분이 많다”며 “손톱 밑 가시 해소를 위한 총리실 산하 민간합동추진단을 설치해달라”고 건의했다.
정 총리는 이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조경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중소기업의 중흥”이라면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발전하고 사다리를 타고 대기업으로 발전해야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건실해진다. 중소기업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의 발언 이후 중소기업인들은 평소 기업경영 현장에서 느꼈던 손톱 밑 가시를 비롯한 애로사항에 대한 하소연을 쏟아냈다.
정태일 대구경북중기연합회 부회장은 창조경제 지원이 벤처기업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일반 제조업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에 “고부가가치 산업 발전을 위해 벤처를 육성하는 것이지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며 “중소기업도 기존 사업에서 탈피해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사업으로 발전시켜달라. 정부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윤 초당두부 대표는 ‘피터팬 증후군’을 언급하며 희망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졸업시 지원을 단계적으로 제한, 축소해달라고 건의했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 “피터팬 증후군과 관련한 90개의 혜택은 졸업할 것은 하고, 유지할 것은 유지하고, 추가할 것은 추가해 바람직한 중소기업 졸업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기업계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른 개성공단 파행사태 문제도 언급됐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모든 매출이 개성생산과 직결되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 토요일 정부의 (체류인원) 철수 결정이 협회 내에서 논란이 많았고 새벽 2시까지 회의를 했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정부의 최종결정을 따르고 피해기업에 대한 보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 “정부는 이 같은 기업들의 피해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개성공단 피해기업의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기인들의 애로사항 건의는 만찬을 겸한 간담회 내내 이어졌다.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는 손톱 밑 가시 제거를 민관합동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정해돈 설비협회장은 “국가계약법에 분할발주, 분리발주를 할 수 없는 독소조항이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분리발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최승재 한국인터넷PC방조합 대표는 경제민주화 정책의 꾸준한 추진을 당부하며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연합회 설립을 위한 정부의 관심을 건의했다. 주대철 정보통신조합 부회장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재형저축과 퇴직공제제도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홍원 총리와 김기문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장, 성명기 기술혁신협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표재석 전문건설협회장, 정해돈 설비협회장, 남상만 외식업중앙회장, 조동민 프랜차이즈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장과 업종별 중소기업인 등 4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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