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 경제성장이 4분기에는 안정될 것이라고 중국 칭화대 산하 중국세계경제연구소(CCWE)가 24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차이나데일리 등 주요 언론은 이날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경제가 올해 3분기에 7.7%, 올해 전반으로는 7.8%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CCWE는 내년 상반기 성장률은 8.2%로, 연간으로는 다시 8% 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 2005년부터 줄곧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이른바 ‘바오빠(保八)’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성장률은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인 7.6%를 기록해 중국경제가 경착륙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CCWE는 지난 3분기 동안 성장이 둔화된 것은 고정자산투자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며 중국정부가 국가기간 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성장률이 곧 8%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과 일본 관계가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과 함께 시장 경제를 뒷받침할 만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다오쿠이 CCWE 대표는 “중국이 최근 짧은 기간만을 봤을 때는 경착륙이 없겠지만 향후 3~5년간 중국 경제가 힘들 수 있다”며 “세계적 경기 침체 등 외부요인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