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두산이 주가 부양을 위해 이익소각에 나선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두산(000150)은 27일 공시를 통해 이익 소각을 위해 자사주 30만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 14만8000원을 기준으로 보면 두산의 자사주 취득 규모는 444억원이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로, 장내매수할 예정이다. 위탁증권사는 HSBC증권, SK증권, 비앤지증권 등이다.
두산 관계자는 "한 때 18만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최근 14만~15만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이익소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또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110억원.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4%, 우선주 1.4%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달 30일이다.
한편 두산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80억원으로 3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7억원으로 80.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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