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한일 아티스트 22팀이 출연했다. 주최 측 집계로 이틀간 4만 2000명의 관객이 찾았다. 강한 록 사운드부터 서정적인 노래까지 다양한 무대가 이어지며 양국 음악 팬들이 취향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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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일본 밴드 콜드레인은 ‘엑스 휴머니티’(EX-HUMANITY), ‘블러디 파워 페임’(BLOODY POWER FAME) 등으로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뛰어오르고 몸을 부딪치는 슬램으로 호응했다. 노벨브라이트는 힘 있는 밴드 연주와 서정적인 곡을 오가며 분위기를 바꿨다.
양국의 접점은 특별히 준비한 선곡에서 드러났다. 윤하는 일본 곡 ‘하쿠나쿠츠요쿠’를 처음 라이브로 선보였다. ‘혜성’은 1절을 한국어, 2절을 일본어로 불렀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해 온 자신의 이력을 하나의 무대에 담은 구성이다.
첫날 헤드라이너 아도는 르세라핌의 ‘블루 플레임’(Blue Flame), 헤이즈의 ‘앤드 줄라이’(And July)를 커버했다. 일본 아티스트의 한국 노래와 한국 아티스트의 일본어 노래가 같은 축제에서 울려 퍼지며, 음악 교류를 관객이 직접 듣고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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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는 ‘담배가게 아가씨’, ‘나는 나비’ 등 대표곡과 함께 미발표곡 ‘부력’을 처음 공개했다. ‘흰수염고래’에서는 관객들이 휴대전화 조명을 켜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익숙한 곡으로 함께 호흡하면서도 새 음악을 들려주며 현재진행형 밴드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 무대에서 도쿄·인천으로
더블 헤드라이너 원 오크 록은 ‘웨어에버 유 아’(Wherever You Are) 등으로 관객의 합창을 이끌었다. 이어 원 오크 록과 에이위치, 치코 칼리토, 페일더스크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야오’(YAO)가 깜짝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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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데이식스가 맡았다.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를 시작으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 등을 들려줬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멤버와 관객이 함께 노래하며 이틀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한일 음악 교류를 공연장 안의 경험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무대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나라, 다른 장르의 음악을 접했다. 아티스트에게는 기존 팬층 밖의 관객을 만나는 기회가, 관객에게는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관객들도 축제의 뚜렷한 콘셉트와 관람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틀간 공연을 즐긴 30대 여성 한소영 씨는 “한국과 일본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한 페스티벌이라는 콘셉트가 분명해 좋았다”며 “넓은 공간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20대 여성 요오리 씨는 “양국에서 인기 있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함께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외국인 관객을 위한 시설과 안내가 갖춰져 축제를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도 인천에서 열린다고 하니 꼭 다시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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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연은 오는 12월 한국 엠넷과 일본 TBS 채널1에서 방송된다. 현장의 경험을 양국 시청자에게 전하면서 다음 만남을 위한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한편 ‘XMF 2026’은 XMF 조직위원회와 NPO법인 일한문화교류회가 공동 주최하고, 일본 문화·엔터테인먼트산업진흥협회(CEIPA), 일본음악제작자연맹(FMPJ),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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