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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C2025]“중국, 미국의 유일 대체국…트럼프 2기 정부서 더 강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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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I 2025.05.29 10:41:30

[GAIC2025]
발라 라마사미 CEIBS 경제학 교수
“美 불확실성 높아진 반면 中은 확실성 커”
“반복되는 불확실성, 변수 아닌 상수 삼아야”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발라 라마사미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 경제학 교수가 2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에서 이데일리·KG제로인 주최로 열린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2.0 시대-대체 투자에서 기회를 찾다‘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불확실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지만, 중국의 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중국은 견고한 펀더멘털을 통해 미국의 유일한 대체 국가가 될 것이다”

발라 라마사미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CEIBS) 경제학 교수 및 부학장은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5 ‘트럼프2.0 시대- 대체투자에서 기회를 찾다’ 세션에서 미국과 중국의 미래를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라마사미 교수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불확실성이라고 꼽았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불확실성은 커진 반면 중국의 확실성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을 투자의 관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라마사미 교수는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올지, 이 과정에서 금리를 인상하고 달러 강세가 온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얼마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현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이 지금만큼 지속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고 짚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이 미-유럽연합(EU), 미-중, 중-EU 및 개도국의 외교 및 경제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 지도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에 대해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25년을 지나오면서도 공산당의 지배력이 더 공고해졌다는 점을 특장점으로 꼽았다. 라마사미 교수는 “앞으로도 중국은 공산당의 지배하에 있을 것이고 WTO 체제하에서도 국유기업이 경제를 이끄는 구조 역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중국 내수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선도 지위도 공고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라마사미 교수는 “BYD, CATL 등 유수의 기업들은 중국의 수백 개 기업 중 일부일 뿐”이라며 “미국의 중국 고립 정책이 지속할수록 ‘구석’에 몰린 중국은 더욱 큰 혁신을 좇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지난 10년간 브렉시트(Brexit)로 촉발된 불확실성이 2018년 미·중 경쟁, 2020년 코로나 팬데믹과 러·우 전쟁, 이스라엘 전쟁, 2024년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등으로 전 세계 불확실성이 커졌고 우리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라마사미 교수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나 전쟁과 같은 사건들이 늘어날 거라는 점을 투자자로서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이 있을 때 수요가 생기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는 펀더멘털이 강하다”며 “견고한 펀더멘털을 토대로 이들 지역의 내수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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