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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항의 메일을 통해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잘못된 표기를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하라’고 전했다”면서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김치와 파오차이의 다른 점을 명확히 알려주는 영상까지 첨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지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김치에 대한 ‘파오차이’ 오역은 중국의 ‘김치 공정’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모쪼록 이런 오류를 바로잡는 일부터가 진정한 한식 세계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오차이(泡菜)’는 김치와 전혀 다른 중국식 채소 절임이지만, 이 같은 오역은 처음이 아니다. 서 교수는 지난 8월에도 “세계 곳곳의 한인들이 아이폰 번역앱에 대한 제보를 해 확인해 본 결과 다양한 오역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한류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번역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오역을 반드시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