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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8원 가량 떨어진 역외 환율을 반영해 1376.0원에 개장했다. 그러나 개장 직후 하락폭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등 오전 10시께 1383.2원으로 올라서며 전 거래일 종가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1380원대로 오른 환율은 추가 상승에 실패하자 1380원대에서 횡보 흐름을 보였다. 그러다 오후 들어 하락폭이 다시 소폭 커지며 거래를 마쳤다. 중동 분쟁 확산 우려가 줄어들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이 급락한 것이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달러 매수 물량을 출회하며 환율 하락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1380원대에서 추가 상승이 막히자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새벽 2시 30분께 106.06으로 106선 초반수준으로 횡보했다. 달러 횡보 속에 달러·엔 환율은 154.70으로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의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가 동결되면서 위안화 약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7.24위안대로 소폭 하향하며 위안화 강세 기조를 연출했지만 강도는 세지 않았다.
중동 분쟁이 확산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들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8포인트, 1.45% 오른 2629.4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3.91포인트, 0.46% 상승한 845.82에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81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여 이틀 연속 순매도 흐름이 연출됐다.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코스피 시장에서의 순매도 규모가 커졌음에도 이날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뉴욕지수 선물도 상승세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약해졌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3%,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0.6% 상승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이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든 영향이다. 이에 국제유가도 소폭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73% 하락한 배럴당 86.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9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