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3년물, 5년물, 7년물, 10년물 등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1조78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65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63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2900억원, 10년물 500억원 모집에 2100억원을 각각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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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SK그룹 지주사로 계열 사업포트폴리오 관리 및 자회사 성과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등 정보기술(IT) 관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3월말 기준 최태원 회장(17.5%)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25.7%를 차지하고 있다.
SK그룹이 올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만큼 SK 역시 흥행은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최근 미래사업 계열사에 대한 추가 출자, 에너지 바이오 관련 계열사 인수 등에 따른 지분투자 확대로 순차입금이 증가하는 등 우려요인도 있었지만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한편 이날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KCC(002380) 역시 목표보다 많은 주문을 받아냈다. 총 1600억원 모집에 53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다만 AA급 우량채임에도 불구하고 언더 발행은 어렵게 됐다. 3년물은 4450억원, 5년물은 9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KCC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모집물량을 0(par)에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