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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물산 '프라우덴', 리사이클 다운으로 폐의류 78만 벌 재활용

이윤정 기자I 2022.10.12 12:00:53

100% 한국 수거 시스템으로 국내 의류 재활용에 앞장서
잔여 원단과 생산 잔여물까지 의류 폐기물의 100% 재활용 목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은 자사 프리미엄 다운(Down) 소재 브랜드 ‘프라우덴(PRAUDEN)’의 리사이클 다운 생산으로 폐의류 78만 벌이 재활용되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태평양물산)
리사이클 다운(Recycled Down)은 의류, 침구 등 버려진 제품에서 추출한 다운을 재가공한 충전재로, 의류 폐기물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고 ‘버진 다운(Virgin Down)’ 대비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는 절감하는 친환경 소재다.

프라우덴은 2019년 한국에서 수집한 폐의류로 다운을 리사이클링하는 시스템(K-sourced Recycling System)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여 한국 시장의 의류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생하고 있다. 이렇게 재활용한 폐의류의 양이 3년 누적 약 78만 벌에 이른다.

폐의류의 100%를 한국에서 수거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빠른 의류 순환 사이클로 인한 고품질의 원료가 수집되며, 출처가 불분명한 원료가 섞이지 않도록 공급망이 투명하게 관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재활용 인증(Global Recycled Standard)인 GRS 인증으로 투명성과 안전성이 보증된다.

수거된 다운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블루사인(bluesign®) 인증 공장에서 친환경적으로 재생되며, 다운 수거 후에 남는 폐원단은 대체 에너지로 재생, 다운 생산 잔여물은 농업용 비료로 지역사회에 기부되어 의류 폐기물의 100% 재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라우덴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5위의 중고 의류 수출국으로, 빠른 의류 순환 사이클로 인해 수명 주기가 충분히 남아있는 고품질의 자원이 대량으로 버려지고 있다. 다운 재활용은 폐기물 감축과 고품질 자원 재생 측면에서 한국 시장에 꼭 필요한 산업”이라며 “소재 브랜드로서 의류 산업 전반의 친환경성을 높이는데 앞으로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라우덴의 리사이클 다운이 적용된 제품은 코오롱스포츠, K2, 디스이즈네버댓, 제로그램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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