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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지분 매각한다

박민 기자I 2022.06.16 14:24:15

카타르 투자청(QIA)과 매매계약 체결
1400억원 재원 확보 “수소 등 신사업에 투자”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5.4km 유라시아 해저터널 전경.(사진=SK가스)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가스(018670)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던 터키의 유라시아 해저터널(ATAS)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유지 및 신사업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ATAS는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5.4km 복층 해저터널이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 터널이며, 2016년 12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SK가스는 ATAS투자를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SK Holdco에 2015년부터 총 52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카타르 국부펀드인 QIA의 계열사가 SK Holdco의 우선주 지분을 전부 매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SK가스는 약 1400억원 규모의 미래 성장전략 실행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SK가스 관계자는 “SPA(주식매매계약) 등 매각을 위한 준비는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날 이사회를 통해 매각 결의가 완료 된 후 1년내 모든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유라시아터널 지분 매각은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신사업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며 “매각대금은 당사 미래 성장 전략인 수소, LNG 등 신사업의 기반 조성을 위해 재투자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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