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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이 164억원 현금매입한 '나인원 한남'…아파트 최고가 '경신'

오희나 기자I 2022.06.03 17:23:27

GD, 3월말 매입…6가구가 같은 금액 거래계약
청담 ''더펜트하우스'' 145억 기록 넘어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매매한 용산 ‘나인원 한남’ 펜트하우스가 매매가 164억원으로 역대 아파트 최고가를 경신했다.

3일 법원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지드래곤은 지난 3월 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전용면적 244㎡ 펜트하우스를 164억원에 매매했다.

지드래곤은 집값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드래곤을 포함한 6가구가 같은 금액에 거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그동안 알려진 아파트 역대 최고가는 지난 4월28일 거래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 273㎡의 145억원(16층)이었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407㎡, 168억9000만원)을 기록한 단지다.

하지만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되지 않았던 나인원 한남 펜트하우스의 매매가가 이보다 19억원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아파트 최고가를 경신됐다.

나인원 한남은 더펜트하우스청담에 이어 공시가격 2위를 차지한 단지다. 올해 펜트하우스 공시가는 91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61억3300만원 대비 30억700만원(49%)가량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나인원 한남은 지난 2019년 말 준공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9층, 9개동, 총 341가구 규모다. 펜트하우스는 전체 341가구 중 꼭대기층 10가구로 전용주차장과 엘리베이터를 갖춘 단층구조다. 이중 7가구가 새 주인을 찾았으며 3가구는 아직 시행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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