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1분기 지표는 최근 상하이 봉쇄가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앞서 선전시 등이 봉쇄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외부 환경이 악화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가통계국은 “지난 1분기 국제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중국 내 빈번한 코로나19의 발생 등 다양한 시험에 직면했다”며 “전반적인 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가며 합리적인 구간에서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내외 환경이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 발전에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뒤따르고 있다는 점도 봐야한다. 거시 정책의 강도를 높이고 고용 및 물가 안정, 확실한 민생 보장 등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2분기 지표부터는 ‘제로(0) 코로나’ 방역 정책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8.3%를 최고점을 찍은 후 둔화되고 있다. 특히 3분기 이후로는 계속 4%대 성장에 머무르는 상태다.
이에 중국 정부는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동원하고 있다. GDP 발표를 사흘 앞둔 지난 15일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RRR)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시장에는 5300만위안(약 102조원)의 유동성이 풀릴 전망이다.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발표되는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인민은행이 LPR과 연동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동결한데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예상치(4.5%)를 웃도는 5.0%를 기록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3월 2.5% 감소해 예상치(1.6%)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의 1분기 도시 실업률은 5.5%로 집계됐다. 3분기 도시 실업률은 5.8%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면서 중국의 올해 도시 실업률 목표인 ‘5.5% 이내’를 웃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