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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차관 직속 '온라인경제추진단' 신설

김호준 기자I 2020.06.12 15:35:56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지원 목적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브랜드 K’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에서 중국 바이어와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차관 직속 ‘온라인경제추진단’을 신설하고 소상공인 온라인 지원을 본격화한다. 지난달에도 ‘비대면경제과’를 새로 만든 중기부는 비교적 소규모 자본과 인력을 가진 벤처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밀착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2일 정부 전자관보에 따르면 중기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온라인경제추진단은 2022년 5월 31일까지 존속하는 한시조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경제추진단은 지난 5월 중기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할 ‘벤처형 조직’으로 준비한 부서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유통 온라인화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소상공인에게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플랫폼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은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분만 아니라 유통·마케팅, SNS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존 사업 중심 추진방식으로는 전문성 확보가 어렵다. 이 때문에 중기부 역시 급변하는 소비·유통 환경에 맞춘 정책 수립 및 시행을 위해 벤처형 조직으로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온라인경제추진단은 기존 중기부 스마트소상공인육성과가 맡던 △소상공인 온라인 국내·외 진출 지원 기본계획 수립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역량 강화 지원 △우수 소상공인 제품 발굴 및 온라인 홍보ㆍ판매 지원 등 업무를 맡게된다.

앞서 중기부는 비대면 분야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 부처 최초로 비대면경제과를 지난달 25일부터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경제과 역시 차관 직속으로 운영한다. 비대면경제과는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 및 스타트업 활성화, 자연·문화·역사 자료 디지털화를 통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비대면 분야 활성화 종합 전략을 수립해 지원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라인경제추진단은 기존 스마트소상공인육성과가 맡던 업무 일부를 이관받고, 소상공인들의 신기술 활용 지원 등 업무를 확대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인력은 6명 규모로, 부처 협의가 끝나면 빠르면 이달 말 업무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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