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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사퇴 반응 온도차..與 “김명수 인준 협조”vs野 “사필귀정”(종합)

임현영 기자I 2017.09.15 14:40:38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 사퇴
민주당 "본인의사 존중..野, 김명수 인준 협조"
야3당 "당연한 결과..靑 인사시스템 문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두 눈을 감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여야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입장차를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야당은 “당연한 결과” “사필귀정”이라고 맹비난하며 청와대 전체 인사시스템을 문제삼았다.

민주당은 박 후보자에 대한 입장 표명보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협조를 야당에 당부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안타깝지만 새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박 후보자의 용퇴 결정을 존중한다”며 “청와대와 박 후보자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 만큼, 국회도 향후에 있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김 후보자 인준 협조를 재차 촉구했다.

한국당은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사필귀정’이라고 규정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참사가 또 발생했고, 이는 청와대의 인사라인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계속된 인사난맥에 대한 청와대 전체 인사검증 시스템을 문제삼은 것이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결정을 존중한다”며 “청와대에 더 이상 인사난맥으로 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본인이 있었던 교육현장으로 돌아가 우리 사회를 위해 더욱 헌신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은 “당연한 결과”라며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를 여당이 앞서 반대해야했던 웃지못할 코미디”라고 이번 사태를 비꼬아 비판했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사에 길이 남을 진짜 인사참사”라며 “청와대는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는 판에 박힌 소리는 그만하고, 누가 추천한건지 누가 검증한건지 밝히고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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