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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2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5000억달러(약 560조원)를 돌파하며 또 한번 기록을 세웠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시총은 장중 5026억달러까지 올랐다. 올들어 1463억달러, 40% 넘게 오른 셈이다. 아마존의 경쟁사인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시총은 2354억달러로 같은기간 230억달러, 11% 증가에 그쳤다.
미국에서 시총이 5000억달러가 넘는 기업은 애플,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뿐이다. MS는 지난 1월 역대 2번째로 시총 5000억달러 클럽에 재합류했다.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은 현재 8001억2000만달러,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6676억7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5717억달러 규모다. 애플은 올해 시총이 33%, 알파벳은 21%, MS는 19% 각각 늘었다.
5위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시총은 4273억달러로 4위인 아마존과 격차가 크다. 엑손모빌과 제너럴일렉트릭(GE)도 한때 시총 5000억달러 클럽 일원이었다.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했지만 신선한 식료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아마존 프레쉬’, 애플뮤직에 맞서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뮤직 플레이어(스트리밍) 등 영토를 무한히 확장하고 있다.
또 아마존은 세상에 없던 인터넷 서점을 세계 최초로 내놓아 혁신을 했듯이, 드론 배송을 주도적으로 시험하며 또 한번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아마존의 미래에 기대감을 가진 투자자 덕분에 지난 5월에 아마존은 ‘꿈의 주가’라는 1000달러를 장중 돌파하기도 했다. 아마존 주가 급등 덕에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는 세계 2위의 부자로 성큼 올라섰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은 올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아마존 주식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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