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한 목표주가 잇달아 상향조정되는 가운데 500만원대 목표주가도 등장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가 과감하게 500만원을 제시했다.
노무라증권은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면세점 판매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1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작년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여행객 한명당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을 5개로 제한했으나 올해 1월부터는 7개로 늘렸다”며 “여기에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셋트로 내놓아 판매량은 물론이고 평균 판매단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책적인 효과도 아모레퍼시픽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법무부가 내년 1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전체에게 전자비자 발급을 허용하면 중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나면서 아모레퍼시픽 매출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무라증권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일시적이라기 보다는 구조적인 현상”이라며 “이처럼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면 아모레퍼시픽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과 후년 면세점 판매 성장률을 기존 45%, 27%에서 정책 효과를 반영해 40%, 45%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98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면세점 판매 증가로 화장품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진 데다 음료와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단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