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인사혁신처(인사처)가 공무원의 근무성적 평가결과를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 또 국·과장이 직원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도입하기로 했다.
황서종 인사혁신국장은 1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는 요청 시 공개를 했는데 앞으로는 공무원의 근무실적 평가 결과를 다 공개할 것”이라며 “평가 결과를 보면 연공서열식 인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공직사회의 민낯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국장은 “이런 평가가 가능하려면 평가를 맡은 국·과장이 바뀌어야 한다”며 “평가자들이 성과를 기준으로 엄격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처는 근무실적 평가에 대한 면담 및 이의신청 절차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인사처는 환경과 안전, 통상, 원자력 등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보 금지 기간을 기존의 4년에서 2배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의 순환보직제 개편 방안도 검토한다. 또 올해 하반기 북미 지역 주요 10개 도시에서 해외 공직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후 유럽 등지로 설명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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