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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에서 설정된 퇴직연금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흡수한 펀드는 KB퇴직연금배당40다. 지난 10월에만 7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유치하는 등 연초 이후 3651억원의 자금을 끌어왔다. 이에 따라 운용설정액은 어느새 9669억원까지 불어나 1조원대 공룡펀드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치주·배당주 펀드 열풍이 강하게 불면서 인기몰이를 한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펀드’(2359억원),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펀드’(2264억원) 등보다도 훨씬 많은 자금을 유치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지난 2006년 1월 설정된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채권혼합펀드다. 주식부문은 고배당 우량주에, 채권부문은 국채와 우량회사채에 투자한다. 펀드의 덩치가 이처럼 빨리 커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뛰어난 성과가 주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KB퇴직연금배당40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8.74%로,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펀드(7.22%)’와 ‘미래에셋퇴직플랜자 1(채권)종류C’(7.08%) 등 2위권을 1.5%포인트 넘게 앞서며 설정액 100억원 이상 퇴직연금펀드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기 성과도 양호해 3년과 5년 수익률도 27.35%, 61.77%에 이른다.
금융투자업계는 채권혼합형펀드들의 채권부문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결과적으로 주식부문의 종목포트폴리오와 편입비중 차이가 펀드 간 수익률 격차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성호 KB자산운용 상품전략실 이사는 “퇴직연금으로 해외펀드에 투자할 경우 연금 수령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해외펀드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프라펀드의 퇴직연금 편입에 대비해 도로와 항만, 태양광발전 등 국내외 다양한 SOC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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