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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낙뢰 증가, 온난화로 대기 불안해져 전투기 추락사고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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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I 2013.08.05 19:33: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온난화로 인한 한반도 낙뢰 증가에 한국 공군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5일 공개된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국방정책 전문연구 자료 논문인 ‘국가안보 차원에서 본 기후변화와 한국의 대응’에 따르면 한국 공군의 한 비행단에서 운용 중인 F-16C 전투기가 낙뢰 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논문은 “한반도의 봄철 1일 낙뢰량은 2007년 7월말 6만3000회를 기록했고 2011년 4월말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4만9000회나 발생해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대기가 불안해지고 이에 따른 한반도 낙뢰 증가는 빈도나 강도 모두에서 점차 세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반도 연평균 기온이 상승해 대기가 불안해짐에 따라 낙뢰 발생 빈도나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에는 구체적인 전투기 낙뢰 사고 사례가 제시됐다. 지난 2009년 3월 중부지역의 한 비행기지를 이륙한 F-16C는 임무를 끝내고 지상 진입 관제레이더(PAR)를 통해 기지로 귀환하던 도중 활주로로부터 22㎞ 떨어진 상공에서 낙뢰를 맞았다.

이 사고로 전투기 꼬리 날개의 수직 안정판에 지름 5-6㎝의 구멍이 뚫리고 레이더 안테나 덮개 등 24개 부위가 손상을 입었다.

전투기의 비행에는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으나 기지에 비상착륙해야 했다. 이외에도 전투기가 공중에서 낙뢰를 맞은 사례는 매년 2-3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한반도 낙뢰 증가로 인한 추락 사례가 없고 가벼운 손상에 그친 정도지만 공군은 비행 전 낙뢰 경보가 발령되면 주의 비행을 하고 운중 비행절차도 마련해놓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나아가 전투기도 낙뢰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게 논문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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