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개장 초반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반등 중이다.
13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3분 다우는 전날보다 3.62포인트(0.04%) 오른 1만241.84, 나스닥은 5.79포인트(0.30%) 오른 1942.71, S&P는 0.89포인트(0.08%) 오른 1115.24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펀더멘털 지표는 예상밖으로 호전됐다. 5월 무역수지 적자는 459억달러로 예상치 490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항공기, 엔진 등 자본재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무역수지 발표 이후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로 반전됐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채권가격 하락)
반도체 진영은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려고 벼르고 있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인텔은 0.34% 상승 중이다. 인텔은 2분기에 80억~82억달러의 매출에, 주당 27센트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도이체방크, 리만브러더스 등이 3분기 인텔의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이 부담이다. 전날 메릴린치도 인텔을 포함한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었다.
반면 세계 2위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마이클 새들러 부회장은 생산량 증대와 퍼스널컴퓨터(PC) 수요 증가로 인해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1.15% 상승 중이다. AMD는 0.90%, AMAT은 0.11% 상승 중이다.
2분기 실적은 기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메릴린치는 2분기에 10억8000만달러, 주당 1.0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1달러보다는 높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1.09달러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영업수익(매출)은 53억달러로 지난해 52억7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메릴린치는 투자은행 부문과 글로벌 마켓 부문이 둔화된 반면 프라이빗 뱅킹과 투자 부문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0.41% 하락 중이다.
노스캐롤라이나를 근거로 하는 은행인 BB&T는 2분기에 주당 7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주당 67센트보다 크게 호전됐다. BB&T는 1.36% 상승 중이다.
투자은행인 제프리즈도 2분기에 주당 5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예상치 45센트를 웃돌았다. 제프리즈는 7.28% 급등 중이다.
존슨앤존슨은 2분기에 주당 8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 79센트를 웃돌았다. 존슨앤존슨은 0.69% 상승 중이다.
IBM은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높이면서 1% 상승 중이다.
노텔은 올해 매출이 시장 증가세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매출 증가율이 5~6%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텔은 2.13% 상승 중이다.
퀄컴은 2대1 액면분할과 함께, 주당 배당금을 40%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0.68% 상승 중이다.
루슨트는 버라이존에 50억달러 규모의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 3.85% 상승 중이다.
리눅스업체인 레드햇은 2002년부터 올해까지 회계장부를 재검토한다고 밝혀 11.25% 급락 중이다. 레드햇은 월단위로 정산하는 예약금을 일단위로 바꿔야한다는 회계감사인의 지적을 받아들여 매출 산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은행카드 업체인 내셔날프로세싱을 14억달러인 인수한다고 발표, 0.12%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