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경제개혁연구소에 의뢰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과 한진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4곳에서 총 145억7800만원을 받았다. 2022년 2개 계열사에서 받은 51억8300만원보다 93억9500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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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개 계열사에서 191억3400만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4개 계열사에서 157억34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55개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의 임원 보수를 분석한 결과다.
문제는 총수들이 여러 계열사에서 보수를 받더라도 그 금액이 적정한지 주주들이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계열사마다 보수가 따로 공시되는 데다 성과급 산정 기준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현행 상법상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전체의 보수 총액 한도만 승인한다. 개별 임원의 보수나 성과급 지급 기준은 이사회 등이 결정한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주주총회 안건에 반대한 사유 가운데 이사·감사 보수 관련 사유는 45.2%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주주들이 경영진 보수의 적정성을 따져보고 의견을 낼 수 있는 ‘세이온페이’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잘못된 경영 성과를 근거로 지급된 성과급을 환수하는 ‘클로백’ 제도도 필요하다고 봤다.
또 독립적인 위원회가 경영진 보수를 결정하고, 총수가 여러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 총액과 성과급 산정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주문한 가운데 대기업 총수 보수에 대한 주주 견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의원은 “보수를 어떻게 정하는지 불투명하면 일반주주의 권익을 침해하고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의 합계와 구체적인 산정 근거를 공개하도록 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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