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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제쳤다”…졸업생 83%가 A인 ‘이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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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기자I 2026.10.06 09: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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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의원, 4년제 대학 졸업생 성적 분포 공개
A학점 이상 졸업자 5년 새 44%→ 53.4%로 증가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졸업 10명 중 7명이 A학점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4년제 대학의 ‘학점 인플레’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학점에 해당하는 90점 이상의 학점을 받은 졸업자가 과반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연도별 4년제 대학 졸업생 성적 분포(자료: 서범수 의원실, 그래프: 챗지피티 생성)
연도별 4년제 대학 졸업생 성적 분포(자료: 서범수 의원실, 그래프: 챗지피티 생성)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4년제 대학 졸업생 졸업성적 분포’ 자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의 백분율 점수 평균은 2021년 88.19점에서 2025년 89.45점으로 5년 연속 올랐다. 해당 자료는 2022~2026년 대학알리미 공시를 바탕으로 전국 200여개 4년제 대학의 졸업자 약 157만 명의 성적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특히 A학점에 해당하는 90점 이상 졸업자 비율은 같은 기간 44.0%에서 53.4%로 상승했다. 학점 95점 이상의 최상위 졸업자 비율도 이 기간 9.9%에서 18.1%로 1.8배 증가했다. 반면 70점 미만은 0.2%에서 0.22%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학점 인플레’ 현상은 주요 대학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10개 대학 졸업자를 합산하면 백분율 점수 평균은 2021년 90.13점에서 2025년 92.11점으로 전체 대학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90점 이상 비율은 59.5%에서 72.3%로, 95점 이상은 16.9%에서 34.7%로 각각 상승했다.

대학별 졸업자의 90점 이상 비율은 고려대가 83.4%로 가장 높았으며 연세대 80.6%, 서울대 80.3%, 성균관대 79.0% 순이다.

지역 간 학점 격차도 컸다.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의 67.0%가 90점 이상인 반면 경북은 39.8%, 전남·광주는 42.2%에 그쳤다.

서범수 의원은 “졸업생 열 명 중 일곱이 A학점을 받는 성적표는 더 이상 학생별 성취를 보여주지 못한다”며 “성적 평가를 대학 자율에만 맡겨 둔 결과 학점 인플레가 전국으로 번졌다. 교육부가 대학 성적 평가의 운영 원칙과 공시 기준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대학별 성적 분포를 누구나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도별 4년제 대학 졸업생 성적 분포(자료: 서범수 의원실)
연도별 4년제 대학 졸업생 성적 분포(자료: 서범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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