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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투기적 거래로 환율 쏠림현상 가속…엄정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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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I 2026.06.07 16:17:33

7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 용인 안해”
“환율 상승에 편승한 불법 거래 조사”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 또는 시장 교란 의심 행위가 있는지를 점검해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6일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60원대까지 치솟는 등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개최한 회의다.

구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의 환율 변동성 확대는 국내 주식시장의 호조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 및 차익 실현 등 수급 요인이 존재하지만 일부 투기적 거래가 쏠림 현상을 가속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과 같은 지나친 환율 변동성 확대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은 용인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의 검사 등을 통해 투기성 움직임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환율 상승에 편승해 수출입 기업들이 수입 대금 지급을 앞당기거나 수출 대금 수령을 과도하게 지연시키는 불법 거래를 하는지에 대해 재경부와 국가정보원, 국세청, 관세청, 한은, 금감원 등이 참여하는 불법 외환 거래 대응반을 통해 조사할 방침이다.

환율 고공행진 속에 구 부총리의 구두개입은 계속되고 있다. 구 부총리는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환율이 1530원을 넘겨 거래를 시작한 지난 4일에도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재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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