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성크린텍, 삼성전자·DB하이텍 반도체 프로젝트서 역대 최대 300억원 규모 수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마켓잉크 기자I 2026.05.19 09:49:54
산업용 수처리 및 초순수 전문기업 한성크린텍이 삼성전자와 DB하이텍 반도체 프로젝트에서 잇달아 수주하며 약 300억원 규모의 계약 실적을 확보했다. 18일 공시를 통해 두 가지 주요 계약을 동시에 발표한 것으로, 이는 국내 전선·전력기기 업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P5 프로젝트의 경우 기존 계약에 단계별 발주 물량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계약 규모가 확대되었다. 한성크린텍은 지난 2월 최초 계약 체결 이후 이번 변경 계약을 통해 누적 계약 규모를 약 155억원 수준으로 증액했다. 이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하는 시스템 설치 공사로, EPC 사업의 특성상 공정 진행 단계에 따라 발주 물량이 순차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를 반영한 것이다.

DB하이텍의 음성 상우공장 초순수(UPW) EPC 공사도 신규로 수주했으며 계약 규모는 약 155억원이다. 이 프로젝트는 시스템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초순수 설비의 설계, 제작, 시공 전 과정을 포함하는 종합 프로젝트다. 두 계약을 합하면 약 300억원 규모로, 한성크린텍의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양쪽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글로벌 초순수 엔지니어링 업체 중심으로 형성된 반도체 초순수 EPC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는 점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해외 선진 업체들이 지배해온 시장에서 한성크린텍이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시스템반도체 분야까지 확보하게 된 것은 국내 기술력의 강화를 의미한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AI,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반도체 공정 인프라 중 초순수 및 폐수처리 설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미세공정 고도화로 오염 허용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면서 안정적인 수질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도화된 설계·시공 역량과 안정적인 수행 경험을 갖춘 수처리 EPC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핵심 인프라 분야에서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국산화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초순수 및 수처리 설비 기술의 내재화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한성크린텍은 최근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에너지 절감형 초순수 생산 플랜트 설계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향후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크린텍은 그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초순수 및 폐수처리 EPC 수행 경험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이러한 30년 이상의 기술 축적과 현장 경험이 이번 DB하이텍 수주로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AI 반도체 확산으로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생산시설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초순수를 포함한 종합 수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추가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기관인 마켓잉크가 작성한 시장 참고 정보로,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