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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결제 업체 KG모빌리언스가 미래 먹거리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에 나섭니다. 20년 이상 쌓아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지불 수단을 추천하고 이용 편의를 제고함으로써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관련 내용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G모빌리언스(046440)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카드를 추천하는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재무 현황과 소비패턴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KG모빌리언스는 고객들의 결제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엔진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현재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통 마이데이터 사업 심사 기간은 예비 허가 승인까지 2개월, 본허가 승인까지는 1개월 정도가 소요됩니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내년 초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상품 판매도 병행합니다. KG모빌리언스가 새롭게 개발한 결제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경험시키고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계획입니다.
[김경원/KG모빌리언스 신사업본부장]
“(라이브커머스에) 어울리는 지불 수단을 만들면 차별화된 라이브커머스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추후 라이브커머스 이외의 소셜미디어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KG모빌리언스가 신사업에 뛰어드는 건 PG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국내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2021년 53개에서 지난해 64개로 늘어난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금융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좀 더 사업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상세하고 다양한 분야의 정보가 확보되고 소비자의 지출 형태, 투자 형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돼야...”
KG모빌리언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확보한 다양하고 세분화한 고객 결제 정보를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김경원/KG모빌리언스 신사업본부장]
“마이데이터 사업의 핵심은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잘 관리하고 고객을 위해 정확한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적 이득을 보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지금 사용하고 계시는 지불 수단이 최적인지, 더 나은 선택은 무엇인지 제안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신사업이 KG모빌리언스가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