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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찰은 청소년 대상 마약 판매 범죄 관련 첩보 수집을 진행한다. 최근 강남 지역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과 같이 시음 행사, 판촉 행사를 빙자한 청소년 대상 마약 제공행위를 포함, 불법 도박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는 판촉행위는 모두 대상이 된다.
또 마약과 다른 범죄가 결합된 신종 범죄도 이번 첩보 수집의 대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에게 마약류(ADHD 치료제, 식욕 억제제 등) 대리구매를 강요하는 행위 △마약 식음을 빌미로 협박, 돈을 갈취하려는 행위(보이스피싱) 등이 해당한다.
마약 범죄 관련 제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서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 방식은 학생을 포함,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기존 운영 중인 ‘온라인 스쿨벨’을 통해 제보할 수 있다. 온라인 스쿨벨은 카카오 채널에 ‘스쿨벨’을 입력해 가입해 서울경찰청에 직접 제보가 가능하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학교 및 학생과 활동하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학교폭력 예방 등 관련 교육 중 청소년 마약 관련 사항을 인지,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수집된 정보는 서울경찰청이 주기적으로 평가, 구체적인 혐의 등이 있는 경우 마약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신종 범죄 수법 등이 등장해 유사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긴급 스쿨벨’을 추가로 발령한다.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한 SPO의 경우 마약 관련 특진 대상자에 올리거나, 서울청 자체 포상 등을 실시한다. 시민이나 학생 등 온라인 제보자도 서울경찰청 감사장과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 이후 SPO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예방활동을 진행 중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수집기간 운영을 통해 경찰이 총력 대응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일 것”이라며 “마약 문제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적인 위협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