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크레디트스위스 외에도 텔시자문그룹(30→33달러)과 모건스탠리(26→33달러), 베어드(30→33달러)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였다. 전날(21일) 공개된 온 홀딩의 4분기 호실적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
온 홀딩은 또 많은 모델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있어 ‘친환경’ 기업으로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고 테니스 스타 페더러가 투자해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온 홀딩은 지난 21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2% 급증한 3억67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소비자직접판매(DTC)와 도매판매가 각각 76.4%, 104.3% 증가했다.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은 전년대비 452% 폭증한 6200만스위스프랑을 올렸고 총마진은 56%에 달했다.
온 홀딩은 이어 1분기 매출 성장률 목표치로 61%를 제시했다.
마이클 비네티는 온 홀딩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에 주목했다. 온 홀딩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2억2000만스위스프랑으로 최초로 10억스위스프랑을 돌파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70.7%에 달한다.
마이클 비네티는 “온 홀딩이 제시한 1분기 매출 성장률 목표치는 61%로 시장예상치 38%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클라우드 몬스터와 러너, 고 등 브랜드의 가을 선주문이 전년대비 80% 증가하는 등 강력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온 홀딩은 올해 총마진 목표치로 58.5%를 제시했고 수년내 60%를 돌파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며 “실제 강력한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과도한 가격 인하 분위기 속에서도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신발 브랜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테니스화 및 운동화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런던에 새로운 소매점을 오픈하고 미국 브루클린과 마이애미에 더 많은 매장 오픈을 계획하는 등 긴 성장 활주로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온 홀딩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2명으로 이중 10명(8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0.8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2.7% 높다. 온 홀딩 주가는 올 들어서만 60% 급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