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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형의 경우 △미래인재전형 △학교별 특별전형으로 나눠 진행되며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면접이 진행된다. 미래인재전형의 경우 출결·봉사활동·심층면접으로 취업·창업 의지가 명확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별 특별전형의 경우 학교별 전형요강에 따라 선발된다. 일반전형의 경우 중학교 고입석차연명부의 개인별 석차백분율을 기준으로 선발하며 특별전형 탈락 학생 역시 재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특성화고 신입생 선발을 시작한 가운데 정원미달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는 서울 관내 특성화고 68개교가 1만2112명을 모집했지만 9490명만을 충원해 충원율이 78.4%에 그쳤다. 실제로 특성화고 68개교 중 51개교(75.0%)가 미달 상태로 남았다.
이렇게 특성화고 미달 사례가 계속되는 이유는 낮은 취업률과 질 좋은 일자리 부족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특성화고 졸업자는 6만7480명으로 취업자는 1민8320명(27.0%)에 불과하다. 미취업자는 1만4661명(21.7%)에 달한다. 좋은 일자리도 부족하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달 31일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은 특성화고 졸업생이 185만원으로 마이스터고 졸업생(233만원)보다 약 48만원 낮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을 포함해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특성화고를 포함한 직업계꼬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2학기부터 ‘직업계꼬 졸업생 성장경로지원 사업’을 통해 입학-취업-후학습 6년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 역시 지난해 8월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질 좋은 일자리로 학생들이 옮겨가기 위해서는 중등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미래직업교육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승인 경기기계공고 교장은 “고졸 취업자가 대졸 취업자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얻는 것은 쉽지 않지만 교육 당국과 학교 현장의 여러 노력을 통해 점점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직업계고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는 것은 고졸 취업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교육부와 함께 학과 재구조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직업계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낮은 중등직업교육 비중을 OECD 평균 수준 정도까지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OECD의 발표에 따르면 OECD 평균 직업계고 학생 비중은 42%에 달하지만 우리나라 직업계고 학생 비율은 18%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