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강세 기조가 누그러지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밑돌아 안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76억원, 기관이 45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68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약 2.53%, 유통 2.5%, 기타서비스 2.38% 강세를 보였다. 건설, 금속은 1%대 상승했다. 화학, 종이와 목재, 통신장비, 정보기기, 컴퓨터 서비스 등도 1% 미만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1.96% 하락했다. 통신방송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음식료와 담배, 일반전기전자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가 4.14%, 4.27% 급등했다. 2차전지주도 에코프로비엠(247540)(-3.13%)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086520)가 12.21% 오름세를 기록했고, 엘앤에프 0.04%, 천보 0.32% 상승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원숭이두창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녹십자엠에스(142280) 6.08%, 엑세스바이오(950130) 5.8%, 미코바이오메드(214610) 3.88%, 씨젠(096530) 3.44%, 휴마시스(205470) 1.4%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1573만7000주, 거래대금은 6조7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8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0개 종목이 하락했다. 13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