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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전환담에는 윤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김상희 국회 부의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는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의회가 국정의 중심이 되는 의회주의가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그 중에 국가를 대표하는 기능과 행정권을 맡아서 의회에서 만든 법률안과 예산안을 현실적으로 집행을 하고, 정책에 관해서도 법률안, 예산안이 아니더라도 정부가 추진할 정책이 있으면 의회 지도자들과 사전에 상의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만들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대통령으로서 처음 우리 의원님들 앞에서 이렇게 국정에 관한 제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공적으로도 대단히 아주 오늘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도움과 관심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후보시절부터 몇 차례 뵈면서 대통령께서는 ‘국회를 중시하는 국정 운영을 하시겠다’고 여러 번 말씀 하셨다”며 “오늘 첫 국회방문이 의회를 존중하는 국정 운영의 시발점이 되기를 저희들은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국내 경제도 만만치 않은데 모든 것을 풀어가려면 국민의 공감대, 국민통합이 대단히 시급하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의회와 더욱 소통하시고, 의회를 존중하실 때, 중요한 문제에 관해서 먼저 국회에 협의하고 조치하는 ‘선협의 후조치’의 원칙을 좀 세워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중요한 예산, 법률, 정책이 있을 때 사전에 국회와 야당에 진지하게 설명을 해달라는 것이다.
박 의장은 “그동안 제가 재임하는 기간 동안 충돌은 있었습니다만 많은 문제에서 합의를 했었다”며 “여든, 야든 간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성공해야 우리 국민들이 성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협치의 발판을 마련해주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