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지난 15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화석정 디지털 복원 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파주 화석정은 파평면 율곡리에 있는 조선시대 누정으로 성리학의 대가 율곡 이이 선생 집안에서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율곡선생이 8세 때 이곳을 찾아 시를 쓰고 관직을 물러난 후에는 화석정에서 제자들과 함께 학문과 시를 논하며 여생을 보냈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 화석정은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66년에 복원한 것으로 당시 복원이 원형에 대한 고증연구 및 발굴조사 등이 미비한 상태로 진행돼 원래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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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안에 따른 화석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건물에 판장문이 설치됐고 현재 보다 규모가 작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내부에 온돌방이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확보한 복원안을 토대로 내년 12월까지 디지털 복원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전시관 구축 공사를 마무리해 2022년 말께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전시관 구축과 함께 화석정 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노후 화장실 개선 △교통약자 진입로 신규 개설 △조경 정비 등 관람 편의시설을 개선해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은 “그동안 우리시는 화석정의 원형을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ICT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화석정 원형과 역사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화석정을 거점으로 의주대로 및 율곡이이 관련 문화유산들을 연계해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