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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시설 운영관리 실태평가는 경쟁력 있는 상수도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수도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 161곳과 광역상수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6개 그룹으로 나누어 정수장 및 상수관망 운영관리 등 27개 지표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환경부는 매우우수 등급으로 분류된 34곳 중에서 수돗물 음용률 향상에서 탁월한 실적을 보여준 △부산광역시 △파주시 △동두천시 △봉화군 △오산시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전북권역 등 6곳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안산시, 남원시, 단양군 등 3곳을, 장려상에는 청주시, 사천시, 강진군 등 3곳을 각각 선정했다.
특히 올해 평가부터는 붉은 수돗물이나 유충 사태처럼 중대한 수돗물 사고를 일으킨 경우 20점을 감점하고 수돗물 위기대응 능력 분야의 배점을 10점 상향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결과의 주요 내용을 보면, 전체 평균점수는 58.7점으로 배점(80점 만점) 대비 73.4%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민홍보와 기술진단 실시 여부 등의 항목은 대부분의 수도사업자가 우수했으나, 소규모 수도시설인 마을상수도의 수질기준 준수율은 일부 지자체에서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과정에서 도출된 평가지표별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조치명령을 내려 조속한 시일 내로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미흡등급(D등급)을 받은 34곳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운영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평가결과 최우수상 등에 선정된 12곳에 포상금 총 2억원과 인증패를 수여한다. 또 평가결과를 오는 3일부터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공개하고, 지자체별 우수사례는 홍보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도시설 운영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등 관리 주체에 대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운영관리 실태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9월에 발표한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도 하루빨리 이행해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