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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사매터널 사고 막는다’…위험터널 구간 단속장비 설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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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I 2020.07.20 12:00:00

행안부, 48명 사상자 낸 사매2터널 재난원인조사 결과 발표
쌓인 눈으로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서 안전거리·규정 속도 미준수
터널 연속 구간 단속장비 설치 근거 마련…속도표시판 연동 설치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 2월 17일 5명이 숨지는 등 총 4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사매2터널 사고 원인이 눈이 쌓여 도로가 미끄러운 상태서 차들이 안전거리와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카메라 설치를 확대하는 등 조처할 예정이다.

다중 추돌사고가 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에서 지난 2월 18일 오후 사고 난 탱크로리 차량 등이 견인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17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와 화재에 대해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재난원인조사반을 구성해 원인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월 17일 오후 12시 20분쯤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에서 차량 32대의 다중 추돌사고와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는 등 총 48명의 인명피해와 약 9억 8300만원의 재산피해 발생했다.

먼저 사고의 주요 원인은 사고 당시 전북 남원시 인근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쌓인 눈으로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였으나, 다수의 차량이 안전거리와 규정 속도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대규모로 강한 눈이 내릴 때 제설차에 의한 제설작업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추가적인 교통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매2터널 인근 약 5.3km 구간에 5개의 터널이 연속돼 있어 교통사고 발생하면 접근이 쉽지 않아 대형사고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았다. 그러나 해당 구역의 방재시설은 개별 터널 기준으로 설치·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터널 구간에 구간단속장비 설치·관리 근거를 마련하고 기상상황에 맞춰 자동차의 감속운행을 유도하기 위해 가변형 속도표시판과 연동해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또 방재시설이 미흡한 터널에 대해 제연설비 등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겨울철 결빙이나 교통사고에 대비한 시설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어 최근 도로상황에 맞춰 연속터널의 일반사항, 설치기준 등을 재정비하고, 터널 사고 발생 시 적용되는 행동매뉴얼을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터널 주행할 때 준수 규정, 교통사고 발생시 대처요령, 화재 대응 교육 등 운전자 안전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사고예방에 노력하기로 했다.

최복수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은 “이번 사매2터널 재난원인조사는 터널 내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운전자들도 평소 도로 운전 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 속도와 안전거리를 준수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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