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4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 펜타힐즈(중산지구) 내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1년 12월 첫 분양한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이 1.19대 1을 기록했다. 이후 생활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후속 단지 분양 성적표는 △‘경산 펜타힐즈 더샵’(2014년 10월 분양) 30.26대 1 △’펜타힐즈 더샵 2차’(2015년 10월 분양) 70.62대 1 등으로 크게 높아졌다.
이들 단지의 매매가 상승률 역시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전용면적 84㎡ 기준)은 2016년 10월 3억7800만원(7층)에 거래됐으나, 2년 만인 올 8월 4억5500만원(9층)에 팔렸다. ‘펜타힐즈 더샵 2차’(전용면적 84㎡)은 지난 6월 기준 4억2900만원(6층)에 실제 거래돼 분양가(2억7845만원)에 비해 1억5000만원 가량 올랐다.
위례신도시 역시 마찬가지다. 2013년 5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1.3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뒤 △‘래미안 위례’(2013년 6월 분양) 27.47대 1 △’힐스테이트 위례’(2013년 6월 분양) 11.03대 1 △’위례역 푸르지오 6단지’(2015년 6월 분양) 201.03대 1 등 경쟁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래미안 위례(전용 120㎡형)’는 지난 2월 15억원(13층)에 매물이 팔렸다. 이는 분양 당시 가격인 7억9780만원 보다 약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힐스테이트 위례’(전용 110㎡형)도 공급된 지 5년 만인 지난 8월 분양가(7억3968만원) 보다 5억원 넘게 오른 12억6000만원(10층)에 매매거래됐다.
이처럼 인기가 검증된 완판 지역은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한 수요자들에게도 선택받고 있다. 도시개발구역, 신도시, 택지지구 등은 대규모 부지에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및 문화·교육시설 역시 갖춰지는데다 인근 구도심 내 기존 인프라 접근성도 높다. 이들 지역 내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인기가 검증되면서 후속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점차 강화돼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해지면서 완판 행진으로 이미 검증된 인기 지역의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지방은 규제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크게 가라앉았으나 잇따른 완판으로 ‘검증’된 지역의 경우에는 대기수요가 풍부한 만큼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0월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1지구 C1-a블록에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5개동, 총 657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군인공제회 회원 대상 우선공급 물량을 제외한 전용 72~106㎡ 15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광주 내에서 인기가 검증된 수완지구에서는 쌍용건설이 10월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 및 지상 14~17층, 13개동, 전용 76~84㎡, 총 764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17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경기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총 1078가구로 지어진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92~102㎡ 중대형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주변에 있고 수변공원과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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