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기근절" 정부 발표에…비트코인 16% '급락'

오희나 기자I 2017.12.28 13:23:21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 줄줄이 하락
거래실명제 도입 등 추가규제발표 투자심리 위축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가상화폐 투기근절을 위한 거래실명제를 예고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이 줄줄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1시2분 현재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보다 -8.69% 내린 200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 내린 1832만원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낙폭을 다소 축소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오전 장중한때 2200만원대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 발표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비트코인골드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두번째로 거래가 많은 리플은 전날보다 -5.52% 내린 1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한 때 1790원까지 올랐던 리플도 장중 1470원까지 떨어진후 하락폭을 축소하고 있다.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론, 에이다, 아더, 퀀텀, 비트코인캐시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정부의 거래실명제 도입 등 추가 규제 발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부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가상통화 투기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가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본인확인이 곤란한 방식으로 가상계좌가 활용되고 있어 현행 가상계좌 제공을 내년 1월부터 금지키로 했다. 본인이 확인된 거래자의 은행 계좌와 가상통화 거래소의 동일은행 계좌 간에만 입출금을 허용하는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로 기존 서비스를 전환한다. 이에 따라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신규 발급은 전면 중단되고, 기존 가상계좌 거래소의 신규 회원에 대한 가상계좌 제공도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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