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흔들기'에 軍 비밀 활용 정황, 기무사 조사 착수

김관용 기자I 2017.06.29 11:08:48

국방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관련 사안 조사
레이더 및 장보고 사업 관련 송 후보자 연루 의혹제기 돼
민주당 "군사기밀이 미묘한 시기에 언론에 공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중 일부가 군사기밀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군기무사령부를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

29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기관(기무사)에서 (후보자 의혹제기에 이용된 자료 등)일부 내용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지만,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관련 사안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논평을 통해 “실패로 끝난 수천억원대 공군 레이더 국산화 과정에서 시험 평가 성적이 조작된 정황과 관련된 감사원 감사결과가 2급 군사기밀임에도 미묘한 시기에 송 후보자와 엮어 언론에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또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발주한 장보고함 사업의 시제업체에 LIG넥스원(079550)이 선정됐고, 배후에 송 후보자가 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온바 있는데 이 역시 군사3급 비밀사업으로 사업에 직접 관여했거나 군 내부의 고위급 인사가 아닌 이상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송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야당의 가장 큰 타깃이 됐던 송 후보자의 경우 국방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의 치밀한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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