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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회장 “전자·뷰티 융합한 제품 지속 선보일 것”

박철근 기자I 2016.01.06 14:00:00

에몬스가구, 2016 S/S 신제품 품평회 개최
화장대 거울에 피부상태 측정·진단 기능 탑재
안마·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내장한 소파·침대 등 전시

[인천=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앞으로도 헬스케어, IT(정보기술), 뷰티 기능을 접목한 융합형 가구를 지속 제공할 계획입니다.”

6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2016 S/S 신제품 품평회’에서 만난 김경수(64) 에몬스 회장은 이같이 말하고 “올해 S/S(봄·여름) 시즌에도 이런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몬스 가구는 올해 S/S 트렌드를 ‘비커밍 드라마(Becoming Drama)’로 정했다. 회사측은 “최근 소비성향이 가치관련 소비에 과감하게 투자함에 따라 기존의 명품전략을 발전·강화해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S 신제품 품평회에 나온 68개 제품에도 융합형 제품이 대거 전시됐다.

LG유플러스(032640)와 협업해 출시 예정인 ‘매직미러’는 화장대 거울에 사용자가 얼굴을 비추면 피부 상태 측정 및 진단 기능을 탑재했다.

이 제품에는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피부측정카메라와 품질이 유사한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거울 앞에서 모공, 주름, 피부결, 잡티 등 현재 자신의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피부과 전문의의 조언과 스킨케어 방법, 추천 화장품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IoT(사물인터넷)기술을 적용했다.

지난해 안마기능을 탑재한 소파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국내 최초로 머리 부분에 안마기능을 탑재한 ‘에버휴 침대’도 선보였다. 침대 매트리스에 진동 안마기능을 탑재해 누워서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에 무선충전 기능이 확대되면서 소파에 무선충전이 가능토록 한 제품도 선보였다.

에몬스는 이날 선보인 68개 제품 가운데 호평을 받은 제품 약 20여개를 상반기 중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평형대별 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해 소비자가 제품을 일일이 선택하고 조합해야 하는 고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몬스는 빌트인 시장도 적극 공략키로 했다. 그는 최근 빌트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올해부터 특판(B2B)가 아닌 시판(B2C)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 목표(1600억원)달성에 조금 못미쳤다”며 “올해는 전년대비 20% 늘어난 약 1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몬스는 올해 대형 전문매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인천, 광주, 포항 등 6곳의 대형매장을 개설했다. 그는 “올해도 서울, 부산 등 주요 거점에 400~500평대의 대형 매장을 6~7개 개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최근 가구업체들이 주방 및 생활소품 등 사업 다각화를 하고 있다”면서도 “엠노스는 정통 가구업체로써 최고 수준의 디자인·품질을 갖춘 가구 사업에 집중해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왼쪽)이 6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6 S/S 신제품 품평회’에서 고객들에게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에몬스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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