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레일이 지난 1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부지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을 완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일 서울시와 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은 이날 오후 용산등기소에 지난달 5일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 측에 상환한 1조197억원에 대한 토지 이전등기 신청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지구지정을 해제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앞서 지난달 5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한 땅값 1조 197억원을 포함해 모두 2조 4167억원의 토지대금을 대한토지신탁에 반환 완료했다.
하지만 이후 소유권이전 등기신청을 하지 않아 용산개발사업에 한가닥 희망이 남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코레일은 이에 대해 “최종 결정은 앞으로 내정될 신임사장 몫으로 남겨 놓기 위해 소유권이전등기를 미루는 것”이라고 밝혔었다.
정부는 1일 3개월 남짓 공석으로 남아있던 코레일 사장직에 최연혜 한국철도대학 총장을 내정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부이촌동 주민들도 서둘러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고, 우리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해 어제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