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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효 가스公사장 "30년만에 공채1기 사장..부담 크다"

이지현 기자I 2013.07.23 17:17:4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 공채 1기가 사장으로 선임됐다. 공사 창립 30년만에 일이다.

장석효 가스공사 신임 사장
23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 가스공사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14대 사장으로 선임된 장석효(56) 전 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단히 무겁다”며 기쁨보다 부담감을 함축한 취임 소감을 밝혔다.

가스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한 사람은 애초에 8명이나 됐다. 이중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최종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신임사장 인선 관련 주주총회가 두 번이나 연기되며 막판까지 최종 사장 선임은 안갯속이었다.

장석효 신임 사장은 “내부출신 사장에 대한 대내외적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정부와의 소통이 관료 출신들보다 부족할 수 있겠지만, 얼마나 많이 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가스공사는 자산규모만 24조원(2010년 기준)에 이르는 공룡 공기업이다. 그만큼 현안도 산적해 있다. 우선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 민간기업의 가스 직수입 활성화를 골자로 한 가스산업 민영화 관련 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장 사장은 “해외 사업의 경우 성과에 따라 잘 정리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짚으면서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가스산업 민영화 관련해서는 “정부와 가스공사가 바라보고 있는 목표는 국민 복지 향상”이라며 “목표가 같다면 좋은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거다. 공사 이익과 국민 이익이 상반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 사장은 “새 정부의 시작에 취임한 공기업 사장으로서 의미가 퇴색하지 않도록 할 거다. 성공적인 모습의 가스공사 사장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장석효 신임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중동고와 인하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83년에 창립된 가스공사에 같은 해 공채 1기로 입사해 가스공사 수급계획부장을 거쳐 자원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통영예선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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