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음원 가격이 기존보다 상품별로 2000원에서 4000원가량 올랐기 때문에 각자 음악 구매 패턴에 따라 세심히 따져 보고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일 음원 업계에 따르면 각 사이트들은 음원 가격 상승에 따라 이용자들의 발길을 묶기 위해 음원 상품 개편을 단행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상품을 구성해 ‘다양성’을 무기로 내걸고 있다. 새해부터 11개 상품을 추가해 총 17개의 요금제를 선보였다. 월 다운로드 횟수를 세분화해 이용자별로 다양한 선택을 가능하도록 했다.
NHN(035420) 네이버 뮤직은 1위 멜론보다 약간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새해 음원 시장에서의 반격을 노리고 있다. 무제한 듣기(PC+모바일) 상품 등 전반적으로 멜론보다 500원에서 1000원 가량 가격을 낮게 책정한 흔적이 역력하다. 회사 측은 “가격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타사와 똑 같은 권리료를 권리자들에게 지급하면서도 수수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CJ E&M(130960)의 엠넷닷컴의 경우 아직 ‘무제한 듣기(PC+모바일)’, ‘MP3 30곡 다운로드’ 두 상품의 경우 경쟁사와 비슷한 월 6000원이다. 두 상품을 묶은 ‘무제한 듣기+MP3 30곡 다운로드’의 경우 5500원으로 경쟁사 대비 훨씬 저렴하지만, MP3 파일의 DRM이 상품 구매 기간까지만 유효한 것이 단점이다. 엠넷은 현재 단 세 개의 상품을 지속 추가할 방침이다.
한편 네오위즈(042420) 벅스의 경우 아직 상품 가격을 논의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의 가격을 검토한 뒤 더 저렴한 수준으로 이주 중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부의 새 음원 징수규정은 저작자, 제작자, 실연자 등 권리권자들의 몫을 인상하고, 최저 음원 단가도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까지 구매한 상품은 올 상반기까지 당시 구매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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