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 “추천위는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며 “총장 후보를 정하는 과정에서 위원들이 의견을 기탄없이 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천위는 회의를 마친 뒤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후 박 장관은 추천된 후보들 중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한다. 윤 대통령은 최종 후보에 대한 결격 사유 여부를 검토한 뒤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낸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종 임명된다.
검찰 안팎에서 유력한 총장 후보로는 심우정(53·26기) 법무부 차관이 거론된다. 심 차관은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법무부 검찰과장·검찰국장 등 검찰 인사 요직을 거쳤다.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만큼 조직 안정화에도 강점이 있단 평가다.
아울러 임관혁(57·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52·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도 이름을 올릴 거란 전망이 나온다.
임 고검장은 검찰 내에서 ‘특수통’으로 평가받으며, ‘정윤회 게이트’ ‘성완종 리스트’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을 맡는 등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신 차장검사는 검찰 내에서 기획과 특수 분야에 두루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6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재직 시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호흡을 맞춘 이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