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링컨 장관은 “권위적, 억압적 정권이 민주주의와 인권 훼손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상황에서 기술이 민주 가치와 규범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활성화하려면 포용적이고 권리를 존중하며 사람들의 삶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정상화의를 출범한 것은 민주주의 거버넌스가 변곡점 도달했단 인식 때문”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정상회의 기치 아래 지난 3년간 이러한 도전에 맞서기위해 함께 일어섰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에 의한 민주주의와 인권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 활성화하려면 포용적이고 권리를 존중하며 사람들의 삶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말씀하듯 민주주의는 우연 산물이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갱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에콰도르·미국이 공동주최한다. 지난해 3월 2차 회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와 공동 주최했다.
이날 개회사 후에 행사장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블링컨 장관은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화답하며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달성된 성과들을 올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미국은 항상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확장억제를 지속 강화하면서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한편,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18∼19일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에 관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된다. 각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다. 윤 대통령은 20일 저녁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