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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6시24분 발사 예정이었던 누리호는 세 번째 우주로 향하는 한국형발사체다. 지난해 2차 발사에 성공했음에도 누리호가 또다시 우주로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누리호는 지난 1~2차 발사에서 누리호가 각각 모형 위성과 큐브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했던 것과 달리 실용 위성, ‘진짜 위성’을 우주 본 궤도에 올려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를 실전이라고 부르고 있기도 하다.
특히 누리호 발사는 앞으로 세 차례 더 계획돼 있다. 3차 발사가 실전임에도 앞으로 세 차례나 누리호를 더 발사하는 이유는 발사체인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발사체는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손님’인 위성을 무사히 우주에 실어나르기 위한 성능을 검증받아야 상용화에 한 발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복적인 발사가 필수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를 수차례 반복 발사하며 신뢰성을 높이고, 국산 로켓 발사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할 방침이다.
특히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한국형발사체를 고도화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해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이 시도하기 어려운 우주 관련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민간은 우주 산업에 주력하며 한국의 우주경제를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이번 3차 발사에 처음 참여했고, 앞으로 계획된 반복발사에는 설계와 운용 등 참여 범위를 넓히며 항우연의 기술을 이전 받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