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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옛 사북읍 동원탄좌에서 광부로 일한 적이 있고 이날 참석한 광산진폐권익연대 정선지회에는 함께 일한 동료 광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지회 지도부는 앞서 지난 1일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박씨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박씨가 구조되자 ‘무사 귀환 환영’ 현수막을 사북읍 여러 곳에 걸었다.
박씨는 “가족도 말리는 등 광산으로 다시 돌아 수 없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히면서도 “앞으로 광부의 권익 향상, 광산 안전 대책 개선 등을 위해 미약하나마 작은 힘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박씨는 “병실을 방문한 정부 관계자에게도 광산의 열악한 작업 환경 실상을 알리고자 노력했다”며 광산 안전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선지회 대의원들은 박씨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건강도 기원했다. 또 총회를 통해 ‘엉터리 진폐 판정 피해자 40명 전원 구제’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