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도시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을 내놓고 총사업비 1조4919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도시침수 인프라 개선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남역과 광화문 빗물터널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다.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7년 완공 목표다.
대심도 빗물터널은 지하에 큰 저류조(터널)을 설치해 도심지의 빗물을 일시에 저류했다가 호우가 끝나면 인근 하천으로 배출하는 시설이다.
아울러 빗물이 하수도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수관로의 관경을 확대해 통수능력을 증대하는 하수도 개량 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현재 1000억원)을 49% 증액한다.
빗물받이 청소와 하수관리상시준설을 의무화하고, 맨홀 추락방지를 위한 안전설비를 갖추도록하는 관련 규정도 손본다.
또 디지털트윈과 연계한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체계를 시행한다. 기존에는 하천을 중심으로 홍수예경보 체계가 이뤄졌으나 강우와 하천수위, 하수도 유량계측을 통합한 ‘하천범람+도시침수’ 예보를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림동(도림천)에 내년 홍수기전까지 시범구축하고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