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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 여러분이 저에게 기대하셨던 바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를 저와 제 가족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로써 김씨가 2007년 안양여대 겸임교수직 지원서에 적은 재직 경력과 수상 실적이 허위라는 보도가 나온 지 사흘 만에 윤 후보의 공식 사과가 이뤄졌다. 이날 사과문은 윤 후보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지만 너무 오래된 일이라 사실 관계 확인이 쉽지 않다”며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 한참 뒤에 사과드리는 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사과를 바로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 본인이 사과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까지 대선 후보 가족 문제로 배우자가 직접 사과한 적은 없었고, 후보가 본인 책임 하에 사과한 게 일반적이었다”면서 “윤 후보가 오늘 진정으로 사과했다고 해도 앞으로 배우자에 대한 의혹이 나오게 된 데 죄송하다는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며, 결과에 따라 또 사과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사실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그런 것들을 다 포함해서 명쾌하게 해명을 못하는 이런 상황들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이라며 이번 사과가 윤 후보의 공식 입장이라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